이 글은 [ [미국 통신 리츠] 아메리칸타워 주가 배당 전망 등 기업분석 ] 에 관한 글입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통신사에서 제공해 주는 통신 인프라 덕분입니다. 그리고 통신사가 통신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건 아메리칸타워 같은 통신 리츠가 제공하는 통신 타워 임대 사업 덕분입니다.
오늘은 미국 통신 리츠인 아메리칸타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분석해보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칸타워 기업개요
기업명 | 아메리칸타워 |
티커명 | AMT |
설립일 | 1995년 |
주요 사업 | 통신 타워 임대 |
본사 |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CEO | 톰 바틀 |
시가총액 | 약 123조 3,514억 원 |
현재 주가(2023.1.9 기준) | 210달러(약 26만 원) |
어떤기업인가요?
아메리칸타워는 통신 인프라 리츠입니다. 리츠 중에서도 특수 섹터 리츠에 해당되며 미국 리츠 중 시가총액 1위에 해당합니다.
동사는 전세계에 약 22만 개의 통신 타워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통신 타워의 일부를 통신사에게 임대 해 주고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냅니다.
예를들어 미국 통신사인 AT&T, T모바일, 버라이즌 등이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아메리칸타워 같은 기업의 통신 타워에 임차를 해야 합니다. 즉, 통신사가 있는 한 통신 타워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통신사가 망하지 않는 한 통신 리츠는 망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근데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이겠죠. 따라서 통신 리츠인 아메리칸타워는 더욱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수익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경쟁사
아메리칸타워의 경쟁사로 크라운캐슬, SBA 커뮤니케이션이 있습니다. 경쟁사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크라운캐슬
크라운캐슬도 아메리칸타워와 마찬가지로 통신망을 임대해 주는 통신 타워 리츠입니다. 크라운캐슬은 통신 리츠 2위 기업인데요. 미국 전역에 4만 개 이상의 통신 타워와 8만 개 이상의 스몰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몰셀이란 농촌, 외딴 지역, 섬 등 통신 타워가 들어서기 어려운 곳에 통신망을 연결해주는 작은 통신 타워 같은 것입니다. 앞으로 큰 통신 타워보다는 작은 규모의 스몰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크라운캐슬은 스몰셀에 대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SBA 커뮤니케이션
SBA 커뮤니케이션 역시 통신 리츠인데요. 통신 리츠 3위에 해당하는 기업입니다. 미국, 브라질에 총 4만 여 개의 통신 타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사 역시 큰 규모의 통신 타워보다는 스몰셀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타워의 현위치
아메리칸타워 | 크라운캐슬 | SBA커뮤니케이션 | |
시가총액 | 978.98억 달러 (리츠 1위) | 609.14억 달 (리츠 2위) | 332.6억 달러 (리츠 3위) |
배당수익률 | 2.97% | 4.45% | 1.01% |
1년 수익률 | -8.05% | -13.89% | -4.98% |
영업이익률 (2021년 기준) | 33.47% | 31.56% | 33.89% |
부채비율 (2021년 기준) | 1196.90% | 372.80% | N/A |
시가총액 기준 1위가 아메리칸타워, 2위가 크라운캐슬, 3위가 SBA커뮤니케이션입니다. 배당수익률은 크라운캐슬이 가장 높고 아메리칸타워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부채비율을 보시면 리츠 기업이다보니 모두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SBA커뮤니케이션의 부채비율을 보면 N/A 라고 되어 있는데요. 워낙 부채비율이 높아 N/A라고 기재해 놓은 것입니다.
아메리칸타워의 규모가 가장 크고 압도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2위에 해당하는 크라운캐슬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배당수익률이 높고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아메리칸타워, 크라운캐슬 두 기업에 모두 분산 투자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분야
아메리칸타워는 통신 사업을 하는 임차인에게 통신 타워 공간을 임대 해 줍니다. 타워 한 개 당 여러 회사가 임차할 수 있는데요. 타워 한 개 당 임차인의 수가 많을수록 아메리칸타워의 수익성이 좋아집니다. 한 개의 통신 타워에 약 5곳의 고객이 임차를 할 수 있는 경우라면 1곳보다는 5곳의 고객이 임차하는 것이 더 유리하니까요.
동사는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통신 타워를 임대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임대 국가 및 기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 미국 및 캐나다: AT&T, T모바일, 버라이즌
- 아시아 태평양: 아이디어 셀룰러(인도 통신사), 바티 에어텔(인도 전기통신기업)
- 아프리카: MTN Group(남아프리카 통신사)
- 유럽: 텔레포니카(스페인 통신사)
미국 및 캐나다 지역 내에서 AT&T, T모바일, 버라이즌 이 세 기업이 동사 수익의 88%를 차지합니다. 아시아 태평양에서도 단 2개의 기업이 해당 지역 내에서 동사 수익의 89%를 차지합니다.
즉, 몇 안 되는 기업이 동사의 높은 수익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 기업이 임대 소득을 못 내면 아메리칸타워의 수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업분석
재무제표 분석
재무상태표
아래 아메리칸타워의 재무상태표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 중 의미 있게 수치가 변한 항목만 요약하여 만든 표입니다.
12월 31일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2020년 | 2021년 |
유동자산 총계 | 26,636 | 40,879 |
-기타 자산 | 24,263 | 37,807 |
비유동자산 총계 | 20,598 | 29,009 |
자산총계 | 47,234 | 69,888 |
유동부채 총계 | 39,038 | 55,795 |
-단기차입금 | 391 | 1,204 |
-기타 유동부채 | 36,712 | 52,009 |
비유동부채 총계 | 3,415 | 5,024 |
부채 총계 | 42,453 | 60,818 |
소수주주지분 | 687 | 3,988 |
자본 총계 | 4,781 | 9,070 |
부채 및 자본 총계 | 47,234 | 69,888 |
2020년 대비 2021년 자산 총계가 증가했는데요. 부채가 많이 증가하면서 자산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채가 크게 늘었던 이유는 더 큰 성장을 위한 투자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실적을 살펴봐야겠지만 이 같은 투자로 인해 결국 더 큰 성장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손익계산서
아래 아메리칸타워의 손익계산서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의미 있게 변한 수치만 요약했습니다.
12월 31일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2020년 | 2021년 |
매출액 | 8,042 | 9,357 |
매출총이익 | 8,042 | 9,357 |
영업이익 | 2,888 | 3,132 |
세전이익(조정) | 1,893 | 2,868 |
당기순이익(GAAP) | 1,691 | 2,568 |
EPS(GAAP, 달러) | 3.8 | 6 |
2020년에 비해 2021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EPS도 의미 있게 증가했습니다. 상당히 좋은 손익계산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금흐름표
아래 아메리칸타워의 현금흐름표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의미 있게 변한 수치만 요약했습니다.
12월 31일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2020년 | 2021년 |
영업활동 현금흐름 | 3,881 | 4,820 |
-당기순이익 | 1,691 | 2,568 |
투자활동 현금흐름 | -4,785 | -20,692 |
-기타 | -3,773 | -19,305 |
재무활동 현금흐름 | 1,187 | 16,354 |
-차입금의 증가 | 4,152 | 13,713 |
-자본금의 증가 | 42 | 2,459 |
-기타 | -1,079 | 2,453 |
Free cash flow | 1,746 | 1,950 |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대비 2021년이 되면서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더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주식, 부동산 등 투자 활동을 더 활발히 할수록 마이너스 비율이 더 커집니다. 2021년이 되면서 투자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면서 마이너스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일수록 좋습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사실 마이너스(-) 인 것이 좋습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라는 것은 현재 대출 등을 많이 받아서 기업 내로 현금이 많이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2021년이 되면서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기업의 부채가 크게 늘었다는 뜻입니다.
재무차트 분석
매출액, 매출총이익
아래 사진의 왼쪽 그래프는 아메리칸타워의 연도별 매출액입니다. 10년 동안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좋은 매출액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 그래프는 아메리칸타워의 연도별 매출총이익입니다. 매출액에서 비용을 뺀 큰 범위의 마진인데요. 10년 간 68%가 넘는 높은 매출총이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2022년이 되면서 매출총이익이 69.44%까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치이지만 앞으로 실적이 어떻게 바뀔지 계속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채비율
아래 사진은 아메리칸타워의 부채, 자산, 자산 대비 부채비율 그래프입니다. 회색선이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고 노란색 선이 총부채입니다. 2022년 기준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57.63%인데요. 적정 부채비율이 30%인 것에 비하면 현재 아메리칸타워의 부채비율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같이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는 이유는 기업의 경영이 악화 된 것 때문이 아니라 더 높은 수익을 위해 타 기업을 인수합병 했기 때문입니다. 즉, 인수합병을 하는데 든 비용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아진 것입니다.
배당정보
아래 표는 아메리칸타워의 배당정보입니다. 배당수익률은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해왔고 매년 17.47%씩 배당금을 인상해왔습니다. 기업의 규모와 안전성을 봤을 때 나쁘지 않은 배당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 2.97% |
5년 평균 배당 성장 | 17.47% |
배당금 연속 인상 연수 | 10 |
배당주기 | 1,4,7,10월 연 4회 지급됨 |
수익률
수익률 비교
아메리칸타워와 SPY 수익률을 비교해볼게요. SPY는 미국 주식 시장 평균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아메리칸타워의 변동성이 상당히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타워의 경우 24년 동안 무려 -97.14%까지 하락했던 적도 있습니다.
1999년~2023년 (24년 수익률) | 연평균 수익률 | 최고의 해의 수익률 | 최악의 해의 수익률 | 최대 하락 폭 |
아메리칸타워 | 9.72% | 206.52% | -75.00% | -97.14% |
SPY | 6.99% | 32.31% | -36.81% | -50.80% |
안전성은 낮지만 그만큼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큰 하락폭으로 인해 연평균 수익률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입니다.
차트 비교
아래 사진은 아메리칸타워와 SPY 수익률을 차트로 비교한 것입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장기적으로 아메리칸타워의 수익률이 훨씬 더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은 매우 낮은 편이며 특정 사건, 이슈에 의해 주가가 크게 변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가전망
아래 사진은 아메리칸타워 주가 그래프입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2000년대에는 주가가 거의 상승하지 못하고 횡보했었습니다.
5G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2020~2021년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이후 금리 인상, 환율 변동 등의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다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5G 통신 산업은 앞으로 더욱 고도화되고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 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통신 타워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사의 주가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상승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SWOT 분석
S(strength,강점)
- 시가총액 기준 리츠 1위에 해당함
- 통신 리츠 업체 중 가장 많은 수의 통신 타워를 보유 하고 있음
- 미국 자국 내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함으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함
W(weakness,약점)
- 소수의 기업만 고객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한 고객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음
- 경쟁 업체(크라운캐슬)에 비해 부채가 많은 편임
O(opportunity,기회)
- 하나의 통신 타워를 여러 임차인에게 임대 함으로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음
- 아직 통신 타워가 부족한 신흥국에 진출하여 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음
T(threat,위기)
- 동사는 부채가 많기 때문에 금리가 오를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음
- 환율, 물가상승에 의해 타격을 받을 수 있음
- 통신 리츠 경쟁 업체가 있음(크라운캐슬, SBA커뮤니케이션)
그래서 투자해도 되나요?
- 미국 리츠 시가총액 1위 기업임.
-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해 오고 있고 10년 동안 배당금을 인상해옴.
- 부채가 많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이는 앞으로의 더 큰 성장을 위한 투자임.
- 스마트폰, 무선통신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동사의 통신 타워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임.
-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매우 높음.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른 자산, 다른 주식 종목과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단기간 차익을 낸다는 생각으로 투자하기 보다는 5년, 10년 이상 동안 여유를 가지고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이 글은 어떠한 법적 효력도 없습니다.
☞다른 리츠 기업 분석 글
이상 [ [미국 통신 리츠] 아메리칸타워 주가 배당 전망 등 기업분석 ] 에 관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