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기저효과란 뜻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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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를 보시면 기저효과라는 용어를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는 통계 자료 분석 시 나오는 중요한 경제 용어인데요. 오늘은 기저효과 뜻, 기저효과의 함정, 기저효과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저효과 뜻

기저효과란 용어는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 경제 용어입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내가 붕어빵 장사를 하는데 매년 1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1년 간 100만 원을 벌었고 2019년에도 1년 간 100만 원을 벌었습니다. 2020년, 2021년에도 마찬가지로 100만 원을 벌었죠.

그런데 2022년이 되면서 붕어빵을 사 먹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이로인해 2022년 붕어빵 판매 수익이 10만 원으로 확 줄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이 되면서 붕어빵을 사 먹는 사람이 다시 좀 늘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 붕어빵 판매 수익이 5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사실 2018년~2021년 수익(100만 원)과 2023년 수익(50만 원)을 비교하면 2023년 수익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2022년 수익(10만 원)과 비교하면 수익이 5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즉, 기존의 수익과 비교하면 오히려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직전의 수익이 너무 너무 안 좋아서 마치 좋아진 것처럼 보이는 것, 이 것이 바로 기저효과입니다.

기저효과의 함정

기저효과는 주로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분석 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준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기저효과가 나타나서 통계 상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2010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6.8%였는데요. 일반적으로 다른 해의 경제성장률은 2~4% 대를 기록했었습니다. 즉, 다른 해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이 점만 보면 2010년에 경제가 크게 성장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2009년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한국 경제성장률도 0.8%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다시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온 것이죠.

이 처럼 기저효과의 함정에 빠지게 될 수 있으므로 전후 상황을 반드시 함께 파악해야 합니다.

사례

기저효과는 인플레이션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심한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근원 PCE라고 부릅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근원 PCE 2%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가 바로 미국 근원 PCE입니다.

미국근원개인소비지출(근원PCE)
↑미국근원개인소비지출(근원PCE),출처:Investing.com

위 그래프를 보시면 2012년~2020년까지 매년 근원 PCE가 약 2%대 정도를 기록했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 이후 2%를 넘기더니 무려 5%를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1월 근원PCE는 4.9% 였습니다. 그리고 1년 뒤 2023년 1월 근원PCE는 4.4%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0.5%p 낮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 근원PCE의 경우 1~2%대를 기록했었는데요. 이와 비교하면 2023년 1월 근원 PCE(4.4%) 가 훨씬 높은 것입니다. 하지만 전년 동기(4.9%)와 비교하면 낮아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기저효과입니다. 근원 PCE가 평소보다 훨씬 더 높게 나왔지만 지난 해와 비교하면 낮아진 것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금리 인상 기간이 지속된다면 물가는 더 잡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저효과로 인해 하락폭이 더욱 커지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이 글은 어떠한 법적 효력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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