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 [재무제표]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뜻 의미 ] 에 관한 글입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이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용어를 알아두면 기업 분석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이 세 가지 용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기업의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3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 재무상태표에서는 기업의 자산, 자본, 부채에 관한 지표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업의 자산은 자본과 부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볼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은 자산 중 자본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빨간색 부분이 오늘 우리가 알아볼 용어입니다.
오늘 알아볼 용어가 어디에 포함되는지 살펴봤는데요. 이제 각 용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본금 뜻 요약
- 자본금: 기업이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들인 돈, 즉 사업 밑천으로 사용한 돈을 말함.
- 자본금은 회사가 유지해야 할 최소한의 재산을 의미함.
- ‘자본금=발행주식수 × 액면가액’ 으로 계산될 수 있음.
자본잉여금 뜻 요약
- 자본잉여금: 기업이 자본거래를 해서 번 돈에서 생긴 잉여금.
- 즉, 영업 외 이익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을 의미함.
- 자본잉여금 종류: 주식발행초과금, 자기주식처분이익, 감자차익
이익잉여금 뜻 요약
- 이익잉여금: 기업이 본 사업을 해서 번 돈 중 비용, 세금 등을 다 제외한 잉여금.
- 즉, 영업이익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을 의미함.
- 이익잉여금 종류: 법정적립금, 임의적립금, 미처분이익잉여금
- 손익계산서 내의 당기순이익이 재무상태표의 이익잉여금이 됨.
핵심 내용 요약
- 자본잉여금은 ‘자본거래(주식 거래 등)’에서, 이익잉여금은 ‘본 사업’에서 나오는 돈입니다.
- 자본잉여금보다 이익잉여금이 많은 것이 좋습니다.
-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이 너무 많은 것도 안 좋습니다.
-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은 다양한 투자지표에 활용됩니다.
- 이익잉여금은 당기순이익을 쌓아둔 돈입니다. 배당금을 안 줄 경우 이익잉여금이 점차 쌓입니다.
- 자본금이 자본총계보다 많아지면 자본잠식이 돼서 상장폐지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자본금이란?
자본금이란 기업이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들인 돈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A기업이 1주 당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을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팔아서 총 100만 원을 모았습니다. 이 경우 주식을 발행해서 모은 돈 100만 원이 자본금이 됩니다.
한편 기존에 잘되던 음식점을 인수하는 경우 권리금이라는 웃돈을 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기 있는 주식의 경우 액면가에 프리미엄 가격이 붙습니다. 그래서 주주들에게 액면가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주식을 팝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같은 인기 많은 기업이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을 10,000원에 팔았습니다. 이 경우 자본금은 액면가인 5,000원이 됩니다. 그리고 10,000원-5,000원=5,000원은 주식초과발행금이 됩니다. 아래에서 보겠지만 주식초과발행금은 자본잉여금에 포함됩니다.
자본잉여금이란?
자본잉여금이란 기업이 자본거래를 해서 번 돈에서 나오는 잉여금입니다. 즉, 기업이 주식 거래 등을 해서 얻은 차익이 자본잉여금에 포함됩니다. 자본잉여금은 크게 3개로 나뉘는데요. 주식발행초과금, 주기주식처분이익, 감자차익이 그것입니다.
주식발행초과금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팔 경우 액면가를 초과하는 금액을 주식발행초과금이라고 부르는데요. 주식발행초과금은 자본잉여금에 포함됩니다.
자기주식처분이익
기업이 가지고 있던 자기주식을 주식 시장에 팔아서 얻은 차익을 자기주식처분이익이라고 하는데요. 이 역시 자본잉여금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기업의 주가가 10원이라고 해볼게요. 근데 기업이 갖고 있던 기업 자신의 주식을 주주에게 20원에 팔았습니다.이 경우 10원의 차익이 생깁니다. 이 10원의 차익이 바로 자기주식처분이익입니다.
감자차익
‘감자차익’을 알아보기 전 ‘감자’가 뭔지부터 알아볼게요.
기업이 1주 당 5,000원인 주식 200개를 발행해서 총 1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즉, 자본금 100만 원으로 시작한 것이죠. 근데 사업이 잘 안되어서 50만 원을 잃었습니다. 이 때 기업은 회계 장부에 기업의 실적이 좋아보이도록 한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감자를 하는 것입니다. 감자란 원래 있던 주식의 수를 줄이는 걸 말합니다. 200개였던 주식 중 100개의 주식을 기업 자신이 사서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그럼 기업의 자본금은 50만 원이 되는 것이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집니다.
감자를 하는 경우 기업이 주주들로부터 자기주식을 저렴하게 살 때 발생하는 차익을 감자차익이라고 합니다. 감자차익 역시 자본잉여금에 포함됩니다.
이익잉여금이란?
이익잉여금이란 기업이 본 사업활동을 해서 번 돈에서 나온 잉여금을 말합니다. 당기순이익에서 각종 세금 및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돈이 이익잉여금에 들어갑니다. 자본잉여금이 영업 외 이익에서 나오는 잉여금이었다면 이익잉여금은 영업이익에서 나오는 잉여금입니다.
한편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순이익이 재무상태표 상의 이익잉여금으로 흘러들어갑니다. 그래서 당기순이익이 많아지면 이익잉여금도 많아지게 됩니다.
이익잉여금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법정적립금, 임의적립금, 미처분이익잉여금이 그것입니다.
법정적립금
법정적립금이란 상법에 따라 기업이 반드시 적립해야 하는 돈을 말합니다.
임의적립금
임의적립금이란 기업이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적립하는 돈을 말합니다. 임의적립금은 주주들에게 특정 목적을 위해 돈을 적립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임의적립금을 모을 경우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처분이익잉여금
미처분이익잉여금이란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은 잉여금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은 이익잉여금이 미처분이익잉여금에 포함됩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높다는 것은 기업의 배당성향이 매우 낮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을 많이 안 주니까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많이 쌓인 것이지요.
근데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너무 높으면 여기서 나오는 세금이 매우 커집니다. 세금을 다 뗀 게 당기순이익입니다. 당기순이익이 이익잉여금이 되는 것이고요. 이미 세금을 뗀 후 미처분이익잉여금에서 한번 더 세금을 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많으면 기업은 세금을 훨씬 더 많이 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너무 많은 것도 기업에게 불리 할 수 있습니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것,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 있습니다.
배당금을 지급하게 되면 배당금을 받은 주주들이 배당소득세를 냅니다. 그럼 기업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죠.
결론은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너무 적은 것도, 너무 많은 것도 좋지 않습니다.
핵심 내용
1.자본잉여금-영업외, 이익잉여금-영업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의 가장 큰 차이는 어디서 잉여금이 나오는가 하는 것입니다. 영업수익에서 나오는 잉여금이 이익잉여금인데요. 이는 본업을 해서 발생하는 잉여금입니다.
반면 영업 외 수익에서 나오는 잉여금이 자본잉여금인데요. 이는 주식 같은 자본거래를 해서 발생하는 잉여금입니다.
2.’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이 좋음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 중 이익잉여금이 많은 것이 더 좋습니다. 자본잉여금은 자본(주식 등) 거래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잉여금입니다. 즉, 유상증자(주식 수를 늘리는 것)를 해서 자본잉여금을 늘릴 수 있습니다. 기업이 원한다면 충분히 자본잉여금은 늘릴 수 있는 것이죠.
반면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서만 나옵니다. 근데 영업활동은 기업이 원한다고 해서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익잉여금을 늘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이익잉여금이 훨씬 더 모으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자본잉여금보다는 이익잉여금이 많은 게 더 좋습니다.
3.너무 많은 것도 안좋음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 좋지 않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잉여금이니까 많을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은 이익잉여금에서 나옵니다. 근데 이익잉여금이 너무 많다는 것은 기업에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잘 안 주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즉, 배당금을 잘 안주는 기업이라는 뜻이므로 기업의 배당 매력도가 내려가게 됩니다.
배당금을 잘 안 줄 경우 이익잉여금이 점차 쌓여갑니다.
4.다양한 투자지표에 사용됨
유보율=(이익잉여금+자본잉여금)÷납입자본금 × 100입니다. 유보율을 계산할 때 이익잉여금, 자본잉여금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PBR=주가÷주당순자산(자본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입니다. 즉, PBR을 계산할 때도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이 모두 사용됩니다.
즉, 이익잉여금, 자본잉이겸은 매우 다양한 투자지표에 사용되고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5.자본금>자본총계 시 자본잠식
자본금은 기업이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의 돈입니다. 그리고 자본총계는 자본금에 더해 기업이 사업을 해서 번 돈의 합계입니다. 따라서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많은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자본총계보다 자본금의 양이 더 많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자본잠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본잠식이 될 경우 결국 상장폐지로 갈 수도 있으므로 매우 유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 예시 확인하기
아래 사진은 SK하이닉스의 2022년 3분기 보고서 입니다. 이 자료는 ‘DART(다트)’ 라는 사이트에서 기업 검색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중 ‘연결재무제표’에서 기업의 재무상태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고서 중 ‘연결재무제표 주석’에서 기업의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상세 내역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며 분석해 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자본금은 3,657,652백 만원입니다. 그리고 자본잉여금은 4,336,170백 만원으로 이 중 주식발행초과금이 3,625,797백 만원입니다. 자본잉여금 중 대부분이 주식발행초과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은 법정적립금, 임의적립금,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나뉩니다. 이익잉여금은 60,232,908백 만원으로 이 중 미처분이익잉여금이 59,461,525입니다. 이익잉여금 중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이 모두 전기말보다 증가했습니다. 이 중 특히 이익잉여금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자본잉여금에 비해 이익잉여금이 훨씬 더 많습니다. 즉, 기업의 사업성과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만 봤을 때 SK하이닉스는 투자하기에 좋은 기업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본잉여금보다 이익잉여금이 많고 이익잉여금이 전기말보다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은 기업 분석 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투자지표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죠. 때문에 용어의 뜻 뿐만 아니라 의미에 대해 알아두어야 합니다. 기업의 다양한 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상 [ [재무제표]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뜻 의미 ] 에 관한 글이었습니다.